환경 마르마라해 덮친 바다 콧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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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마라해 덮친 바다 콧물
흑해까지 확산되는 해양 생태계 재앙

터키 마르마라해 전역에 걸쳐 바다의 콧물이라 불리는 해양점액이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끈적한 점액은 해수 온도 상승과 오염물질 증가로 인해 플랑크톤이 비정상적으로 번식하면서 발생합니다
점액 자체는 독성이 없지만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며
수면을 뒤덮을 경우 햇빛과 산소 공급을 차단해 심각한 생물 폐사로 이어집니다
터키 해안에서는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된 채 발견되고 있으며
이 점액성 오염은 마르마라해에서 시작되어 이제 에게해 북부와 흑해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최근 수십 년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해양 생태계 위기라고 진단합니다
터키 환경부는 긴급 대응팀을 꾸려 오염 제거에 나섰으며
마르마라해 전역을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회복엔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일부 해양 환경은 복구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문제는 흑해 역시 심각하다는 점입니다
지리적으로 해양수 교환이 제한된 흑해는
농업 및 산업 폐수가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저층수에서 산소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짠물과 덜 짠물의 밀도 차이로 인해 위 아래 해수가 잘 섞이지 않으며
결국 해양 생물은 숨 쉴 수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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